여름과 겨울, 냉난방 때문에 껑충 뛴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아본 적 있다면 이 글이 도움이 된다.
큰 공사나 값비싼 가전 교체 없이, 오늘부터 바꿀 수 있는 생활 습관만으로도 한 달 전기 사용량을 눈에 띄게 줄일 수 있다.
1. 대기전력부터 잡는다
플러그를 꽂아만 두어도 전기를 먹는 기기가 생각보다 많다. 셋톱박스, 전자레인지, 데스크톱 모니터, 충전기가 대표적이다.
개별 스위치가 달린 멀티탭을 쓰면 외출하거나 잠들기 전 한 번의 동작으로 여러 기기의 대기전력을 한꺼번에 차단할 수 있다.
2. 냉방은 26~28도, 선풍기와 함께
에어컨 설정 온도를 1도 올리면 소비 전력이 약 7% 줄어든다는 것이 일반적인 경험칙이다.
희망 온도를 지나치게 낮추기보다 26~28도로 맞추고 선풍기를 같이 돌리면 체감 온도는 더 시원하면서도 전력 사용은 줄어든다.
3. 냉장고는 60% 정도만 채운다
냉장실은 찬 공기가 잘 순환하도록 60% 안팎으로 여유 있게, 반대로 냉동실은 꽉 채워 서로 냉기를 유지하게 하는 편이 효율적이다.
뒷면과 벽 사이를 10cm 이상 띄워 방열이 잘 되게 하고, 문을 여닫는 횟수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소비 전력이 달라진다.
4. 세탁은 모아서, 찬물로
세탁기 전력의 상당 부분은 물을 데우는 데 쓰인다. 심하게 오염된 빨래가 아니라면 찬물 코스로도 충분하다.
적은 양을 자주 돌리기보다 한 번에 모아 돌리면 같은 세탁량 대비 전력과 물을 모두 아낄 수 있다.
5. 조명을 LED로 바꾼다
백열등이나 오래된 형광등이 남아 있다면 LED로 교체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절약 방법 중 하나다.
LED는 같은 밝기에서 소비 전력이 훨씬 낮고 수명도 길어, 교체 비용을 사용 기간 동안 충분히 회수할 수 있다.
6. 전기밥솥 보온을 줄인다
밥을 오래 보온해 두면 취사보다 보온에 더 많은 전기가 들어가는 경우가 흔하다.
먹을 만큼 지어 소분해 냉동해 두고 필요할 때 데워 먹으면, 하루 종일 켜 두는 보온 전력을 아낄 수 있다.
7. 우리 집 사용량을 눈으로 확인한다
절약의 시작은 측정이다. 검침 앱이나 스마트 플러그로 어떤 기기가 전기를 많이 쓰는지 확인하면,
막연한 절약이 아니라 효과가 큰 곳부터 손댈 수 있다. 한 달만 기록해 보면 우리 집 전기 소비의 패턴이 또렷하게 보인다.
작은 습관이 쌓이면
각 항목이 아끼는 전기는 크지 않아 보일 수 있다. 하지만 이 습관들이 매일 쌓이면 한 달, 일 년 단위로는 무시할 수 없는 차이를 만든다.
오늘은 멀티탭 하나 정리하는 것부터 시작해 보자.


